목회칼럼

작은 관심

작은 관심

 

중학생인 '마크' 가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앞서 가던 한 학생이 발을 헛디뎌 넘어지면서 손에 들고 있던 책과 두벌의 스웨터,

야구글러브와 방망이, 작은 카세트 등을 바닥에 떨어뜨렸다.

마크는 얼른 달려가서 그 학생이 물건을 줍는 걸 도와 주었다.

마침 집으로 가는 방향이 같아 학생의 짐을 나눠들었다.

걸어가면서 그 친구의 이름이 '빌' 이라는 것과 비디오게임, 야구와 역사 과목을 좋아하며

다른 과목은 점수가 형편없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며칠 전에 여자 친구와 헤어져 심한 마음의 상처를 받았다는 사실도 알았다. 

그 후, 둘은 학교에서 종종 만나며 점심 식사도 같이 하였고,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교도 같은 학교에 다니게 되었다.

고등학교 졸업을 한 달 앞둔 날 , 빌이 마크의 교실로 찾아왔다.

그리고 처음 만났을 때의 얘기를 꺼냈다.

"그때 내가 왜 그 많은 물건들을 집으로 갖고 갔는지 아니? 그때 난 학교 사물함에 있는

내 물건들을 전부 꺼내오던  중이었어. 그리고 어머니가 복용한던 수면제를 모아놓았고,

그날 집으로 돌아가면 그걸 먹고 자살할 생각이었어.

그런데 너와 웃고 대화하는 사이 생각이 달라졌지."

어느 예화집에서 빌려온 내용이다.

이 글에서 우리는 이렇게 힘든 시기에 누군가에게 베푼 작은 관심이 큰 사랑이 됨을 깨닫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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