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어머니의 굳은 살

어머니의 굳은 살

 

어느덧 80 고개를 넘기고 90을 바라보시는 어머니의 손과 발에는

굳은 살이 딱지가 되어 있었다.

어머니의 굳은살은 세월의 나이이기도 하지만 살아오시면서

겪은 온갖 풍상이 서려있는 증거이기도 하다.

그 굳은살의 두께는 자녀를 사랑하시는 깊이이며,

굳은살의 크기는 가시 같은 자식들을 품은 흔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기에 자녀는 어머니에게 굳은살을 주고 바꾼 새 살이고,

어머니의 마음에 박힌 보이지 않는 굳은살이 아닐까?

그리고 언젠가는 자녀들의 손과 발에 굳은살이 보이기 시작할 때

어머니의 사랑이 생각나서 효도를 하려고 하지만 그 자리에 계시지 않기에

곧바로 후회의 눈물을 흘리는 것이 인생인 듯 하다.

그래도 아직 내 손과 발에 굳은살이 생기기전에 어머니의 거북등과 같이

굳은살이 박힌 손을 잡고 고마움을 표현하면 좋겠다.

 

제목 날짜
오늘만이라도 2019.07.21
부활(不活)과 부활(復活) 2019.04.21
반환점 2019.06.16
갚지 못할 부모님의 은혜 2019.05.12
눈이부시게 2019.04.28
용서 2019.06.30
부부가 하나 되어! 2019.05.19
예수님 지금 행복하세요? 2019.04.14
새 엄마의 서약서 2019.05.05
다른 것을 볼 줄 아는 마음 2019.05.26
용서 2019.06.23
처음처럼 , 마지막처럼 2019.07.21
어느 개그맨의 누나 사랑 2019.06.09
보석이 되기까지 2019.07.28
도끼날을 가는 지혜 2019.08.11
사랑과 기쁨의 묘약 2019.06.09
행복한 휴가 2019.08.04
돌잡이 2019.08.23
습관 2019.08.25
좁은 문을 향하여 2019.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