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구름에 달 가둣이

구름에 달 가둣이

 

 박목월 시인의 [나그네] 라는 시에 나오는 한 구절이다.

구름이 낀 밤하늘에 달이 움직이는 것을 언뜻 보면 달이 구름 속을 비켜 가는 것 처럼 보이기도 하고 구름이 바람을 따라 달 곁을 떠나는 것 처럼 보이기도 한다.

시인은 이렇게 인생이란 구름이 달을 지니가는 것인지 달이 구름을 지나가는 것인지 모르게 자연스레 지나는 나그네의 걸음임을 표현한 것이다.

 

 그렇다. 인류 역사의 작은 점에도 미치지 못하는 인생이지만 그 작은 점들이 모여 선이 되고, 선이 모여서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오늘이라고 하는 하루가 그냥 스쳐 지나가는 구름이나 달이 아니라 가장 아름답게 펼쳐지는 우주의 쇼가 되도록 허락된 하나님의 은혜의

현장임을 깨달아야 한다. 어차피 모든 인생은 구름에 달 가듯이 지나간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구름도, 달도, 주인공이 아니라 인생이 주인공이라는 사실이다. 그래서 그리스도인의 나그네 인생길을 결코 무의미 하지 않고,

소용없는 것이 아니다.

제목 날짜
소중한 만남 2017.04.23
하나님 나라의 전권대사 2016.05.22
후회 2017.05.21
연필과 지우개 2017.05.14
연약한 믿음 2016.05.15
편리함과 소중함 2017.05.07
자기체면과 성령 충만 2017.07.16
여름감기 2017.07.09
워라벨(work life balance) 2017.07.30
꾸미는 사람과 가꾸는 사람 2017.12.10
넘어지는 법 2017.12.03
마음먹기 2017.07.23
나눔의 계절 2017.12.17
실수, 실패의날 2018.01.14
미사일 발사체 2017.11.12
여지 2017.11.26
감동의 바이러스 2018.01.07
일회용품 2017.12.31
약한 나로 강하게 2018.01.28
효자의 물고기 2018.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