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삶의 고리를 풀 줄 아는 지혜

삶의 고리를 풀 줄 아는 지혜

추석 명절에 작지만 선물을 주고받을 때 한 번쯤 생각해 볼 일이 있다.

선물을 포장하고 있는 포장지와 묶인 끈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어떤 사람은 포장지를 뜯어버리고, 묶인 끈은 잘라서 쓰레기통에 넣는 사람이 있고, 어떤 사람은 끈과 포장지를 잘 풀어서 재활용하는 사람도 있다.

성격이 급한 사람이나 포장지와 끈 보다는 선물 자체에 마음을 가진 사람은 끈을 푸는데 드는 시간과 포장지를 잘 푸는데 드는 노력을 귀하게 여기지 않는다.

그러나 그 결과는 쓰레기를 만들어 버리느냐 아니면 소중한 재활용품으로 만드느냐로 나뉜다. 그래서 우리는 잘라내기 보다는 푸는 습관을 가질 필요가 있다.

특별히 얽히고설킨 인생의 문제와 삶의 매듭을 잘나내기보다는 푸는 습관을 가지면 더욱더 풍성한 삶의 열매와 선물을 누리게 될 것이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신 이유가 거기에 있다. 고난의 잔을 옮겨가길 원하셨다면 십자가 위에서 내려오시면 그만이었다.

그러나 끝까지 십자가 위에서 죽음을 맞이하신 것은 죄의 문제를 풀어주시기 위한 주님의 간절한 마음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우리도 삶의 단절이 아니라 고리를 풀 수 있는 지혜로운 사람이 되도록 기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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