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워라벨(work life balance)


사람들은 오로지 성공만을 위해 질주하는 것 같다. 자신의 호흡과 속도와는 상관없이 광속으로 성공을 위한 무한질주를 한다. 그러나 그 결과는 무엇일까?

지난 주간에 한국의 원조 커피 왕으로 불리던 회사의 대표가 스스로 삶을 포기하는 사건이 있었다. 그는 한국인에게 생소하게 들리던 커피산업에 1998년 1500만원의 자본금으로 카페 할리스라는 이름으로 출발했다. 이어서 2008년에는 [카페베네]라는 국산 브랜드로 한국 커피시장을 휩쓸었다. 연 매출이 1000억을 넘었다. 500개의 점포도 관리해야 했다. 그런데 지난 14일에는 회사가 부도나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기업회생절차를 밟아야 했다.

그러던 중 스스로 생명을 포기하고 만 것이다. 친구에게 남긴 문자는 “많이 힘들다.” 이었다.

아직도 우리나라에 두 건물 지나 한 점포가 커피점이라고 하는데, 세계에서 커피소비량이 최고라고 하는데 왜 이런 안타까운 일이 벌어진 것일까?

일과 삶의 균형을 잃어버린 까닭이다. 무조건 성공해야 하고, 무조건 1위 자리를 지켜야 하고, 무조건 최고의 소리를 듣기 위해서 무한질주를 한 결과이다.

이 무더운 날에 잠시 하늘을 보며 해를 가려주는 작은 구름 때문에 감사해 보자!

옷깃을 스치며 지나가는 바람을 인해 즐거움을 노래해 보자!

워라벨, 일과 삶의 균형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휴가철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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