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의 바이러스
미국 방문 중 비행기에서 군인들 근처에 앉게 되었다. "어디로들 가시나?"
"페타와와란 곳으로 갑니다. 그곳에서 2주간 특수 훈련을 받은 후 아프카니스탄 전선에 배치될 것입니다"
얼마후 기내에서 점심 도시락 하나를 5달러싸ㅣㄱ에 판다는데 군인 한 명이 친구에게 하는 말이 들렸다.
"점심 도시락이 5달러라니..... 기지에 도착할 때까지 그냥 참고 가야겠다."
주위를 돌아보니 점심 도시락을 사 먹겠다는 군인은 아무도 없었다.
나는 비행기 승무원 아주머니께 "저기 군인들에게 모두 하나씩 나눠주세요! 하고 50달러를 냈다.
그녀는"아들도 이라크에 가서 싸웠는데 이것은 제 아들에게 점심을 사주시는 것과 같아요' 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그리고 잠시 후에 화장실 가는 길애 만난 한 붕이 좀전에 하신 일을 보았는데 나도 돕고 싶네요 라며 25달러들 주셨고,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이름도 밝히지 않은 분들이 주고 가신 돈이 모두 75달러나 되었다.
그 돈을 군인들에게 전달하며 당신들 기지까지 도착하려면 한참남았으니까 이 돈으로 샌드위치라도 사 먹어요,
여러분들에게 하나님의 가호가 있기를 기원합니다! 하고 무사 귀환도 함께 빌었다
연세대 명예교수 김동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