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기다림의 지혜

기다림의 지혜


높은 타율을 자랑하는 야구선수는 타석에서 절대 서두르지 않는다고 한다.

날아오는 공을 최대한 오래 바라보며 방망이를 휘두르는 선수가 안타를 친다. 

공이 포수의 미트에 들어가는 아슬아슬한 순간까지 기다릴 줄 알아야 공이 어디로 오는지 정확하게 판단해서 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을 타점이라고 한다. 

타점에 따라서 공의 방향이 정해지고 공이 날아가는 거리도 달라진다. 

단거리를 달리는 육상선수에게도 마찬가지이다. 

그야말로 100분의 1초를 다투는 경기이지만 출발신호가 떨어지기 전에 먼저 달리면 부정출발로 간주된다. 

그러므로 아무리 빨리 달리고 싶어도 출발신호가 날 때 까지는 기다려야 한다. 

농사도 마찬가지이다. 빨리 열매를 거두고 싶어 씨앗을 뿌릴 적정한 때가 있다. 

땅이 씨앗을 받아줄 때를 기다려야 하고, 씨앗에서 싹이 나올 때를 기다려야 열매를 거둘 수 있다. 

오늘 우리는 속도와 효율을 중요시하는 시대를 살고 있다. 

그러나 때와 기회를 침착하게 기달릴 줄 알고, 정말 중요한 것을 놓치지 않는 지혜로운 사람들이 더욱 필요한 시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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