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수 생각
1990년대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을 감동적으로 그려온 박광수씨가 [ 오영은의 금쪽상담소 ]에서 밝힌 소화를 들으면서 적절한 때에
자기 표현을 하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수 있었다.
박광수씨는 과거 대구 지하철 참사를 겪은 이후 인생관이 바뀌었다고 했다.
참사현장을 직접 방문한 그는 지하철 벽면에 남자친구에게 온 문자를 영정사진 대신 걸어둔 것을 보고 눈물을 흘렸다고 전했다.
남자친구는 여자친구에게 ' 나 지금 대구 도책했어, 좀 이따 자기 만날수 있어 ' 라고 문자를 보낸 후 화재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그 문자를 보면서 감정을 미루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 살면서 누군가를 사랑한다고 말을 잘 안하는 이유가 언젠가는 내가 마음만 먹으면 할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라면서
" 미루다보니 안 하게 된다,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 삶이고
그 감정들을 미루면 안되겠다고 생각해서 최대한 열심히 표현하고자 한다 "고 바뀐 삶의 태도를 이야기했다.
오늘이라는 선물을 받은 우리가 누군가에 또 다른 아름다운 선물을 하는 날이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