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나눔과 채움

나눔과 채움

 

추수의 계절에 농부들은 밭과 논에서 그동안 흘린 땀의 열매를

거두기 위해 더 많은 땀을 아끼지 않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조금만 지나면 들판이 텅 비어서 마치 아무 쓸모없는 땅처럼 

변화될 것이다.

그러나 여지없이 내년 가을이 되면 또 다시 온 들녘에 알곡들로

가득하게 된다.

비웠는데, 사라진 것 같은데, 텅 빈 것 같은데 다시 채워지는 

들판을 보면서 나눔이 곧 채움의 비결이 라는 것을 깨닫는

계절이다.

우물에서 물을 퍼내면 말라서 빈 우물이 될 것 같은데 그렇지

않다.

한 톨의 밀이 땅에 떨어져 썩으면 완전히 흔적도 없이 사라질

것 같은에  그렇지 않다.

성경에 나오는 마게도냐 교회는 환난의 많은 시련과 극심한 

가난을 어떻게 극복하였나? 어려운 예루살렘교회를 위해 

힘에 지나도록 자원하여 나누었을 때 하나님께서 기쁨으로

채워주셨다.

엘리야를 섬긴 사르밧의 과부는 한 움큼의 가루와 기름 조금을 

가지고 떡 하나를 만들어 엘리야에게 나누었을 뿐인데, 여러 날

먹고도 가루와 기름이 떨어지지 않는 기적을 체험했다.

지금이 나눔의 때이다.

떨어진 이삭을 줍지 않을 뿐 아니라 일부러 떨어트려 과부와 

고아와 나그네를 위해 나눔으로 더 풍성하게 채우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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