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빈 지리

빈 자리

 

 총회선교대회를 참석하고 돌아와 새벽기도회를 인도하기 전에 잠깐 기도 중에 죽음에 대한 묵상을 하였다.

그리고 집에 돌아가 아침 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동기목사님(중국 이주민 선교사)의 사모님께서 소천하셨다는 믿기 힘든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우리 주변에 사랑하는 사람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죽음을 맞이하게 되면 가장 큰 변화가 무엇일까? 무엇보다도 있다가 없어지는 '자리' 라고 할 수 있다.

분명히 곁에 있었는데, 그 의자, 그 자리에 앉아 있었는데 빈 자리만 남기도 떠나는 것이다. 세상의 누구도 떠난 사람이 자리를 다시 볼수 없게 되는 날이 온다.

 

 그런가하면 없다가도 갑자기 생기는 것이 '빈자리'가 아닐까?

있다가도 없어지는 자리, 없다가도 나타나는 빈자리만큼 인생의 확실한 변화를 말하주는 것이 또 있을까? 우리 모두는 언젠가는 세상의 빈자리를 남기고

천국의 빈자리를 채워야 할 성도이다.

 그래서 오늘 하루가 너무 소중하고 값진 날이며 기회임을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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