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워서 전도합니다.
장마 비가 그치고 불 볕 더워서 시작된 지난 주 화요일 교회의 전도용 파라솔을
펼치고 전도를 하고있을 때 권사님께서 이 더운 날에 무슨 일이냐고 깜짝 놀라시며
하시는 말씀에 목사의 입에서 엉겁결에 나온 말이 바로 [더워서 전도합니다.] 이었다.
낮 최고 기온이 33도였으니 덥기는 하였다.
그래서 뭔가는 해야 한다는 생각에 도로변에 전도용 부채와 티슈를 진열하고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했다.
따가운 햇살에 얼굴이 익어가면서 오히려 복음의 빚진 자가 이렇게라도 빛을 갚을
수 있게 된 것이 얼마나 다행한 일인지 감사가 저절로 나왔다.
그렇다.
어떤 사람은 바빠서 기도하지 못하지만 누군가는 바쁘기 때문에 기도한다.
어떤 사람은 몸이 허약해서 봉사하지 못하지만 누군가는 몸이 허약하기에 봉사하는
사람도 있다.
마음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할 수 없는 이유를 찾으면 할 수 없지만, 할 수 있는 이유를 찾으면 얼마든지 할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무더운 여름이 우리의 영적 체력을 시험할 좋은 기회인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