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 묵상(3)
사순절은 변명하지 않고 예수님의 십자가 앞에 서는 절기이다.
주님이 땀과 피로 얼룩진 몸으로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 언덕을
오르신 이유는 진홍같이 붉은 죄를 지고 영원한 지옥으로 떨어진
인생들을 구원하시기 위함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라' 고 선포하신
선지자의 말씀 앞에서 나는 아무 죄가 없다고, 나에게는 아무런 허물이
없다고 변명할 것이 아니라 나 같은 죄인을 살리시려고 십자가에 달리신
주님의 은혜를 갚을 길이 없다고 자백하는 자가 복 있는 사람이다.
따라서 사순절은 변명하지 않고 있는 모습 그대로 주님의 십자가 앞에 서는 절기이다.
나는 죄인입니다.
나는 죄인 중의 괴수입니다.
나는 지옥의 형벌을 피할 수 없는 죄인입니다.
이렇게 고백하며 십자가 앞에 서는 절기가 바로 사순절입니다.
동시에 주님의 십자가 은혜로 얼마든지 용서받을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주님을 보혈이
떨어지는 십지가 앞에서 나아가는 절기가 사순절이기도 함을 명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