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 달
추석 하면 생각나는 것이 보름달이다.
그래서 현수막에 걸린 추석 인사가 [보름달처럼 행복 가득한 추석되길
바란다] 고 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현수막에 걸린 '보름달' 이란 단어를 보니 얼마 전에 손주하고 주고받은
말이 생각난다.
"00아 네 얼굴이 보름달 같다." 그랬더니 이런 대답이 돌아왔다.
"할아버지 보름달도 기우는 법입니다."
참으로 위트 있는 대답에 놀랐다.
맞다 보름달이 항상 둥그렇게 차 있는 것이 아니다.
하루만 지나도 조금씩 작아져서 그믐달이 된다.
그러다가 다시 조금씩 차서 보름달이 되어 어두운 밤하늘을 밝게 비춘다.
어쩌면 이게 인생을 말하는 것 같다.
항상 기쁜 일, 좋은 일, 행복한 일만 있는 것이 아니다.
그렇다고 항상 슬픈 일, 나쁜 일, 괴로운 일만 있는 것도 아니다.
그래서 오늘이라는 선물을 귀하게 여길 필요가 있다.
오늘에 충성할 때 다시 찾아오는 보름달 같은 행복한 날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