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배은망덕

배은망덕(背恩忘德)

성경은 원수를 원수로 갚지 말고 오히려 선으로 악을 이기라고 가르쳐 주셨다.

그래서 원수가 오른 편 뺨을 치면 왼 편 뺨도 돌려대고, 억지로 오리를 가자고 하면 십리를 동행하여 주고, 속옷을 빼앗는 자에게는 겉옷까지 벗어 주라하셨다.

그런데 이 땅에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은 오히려 선을 악으로 대신하는 경우를 본다.

심지어 감사할 은혜를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잊고 살며, 때로는 원수처럼 등을 돌리고 살기도 한다.

성경에서 마지막 때의 징조 중에는 감사하지 아니하며 원망하는 일들이 일어날 것이라 했다.

은혜는 돌에 새기고 원수는 물에 새기라는 말도 있다.

그러므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적어도 은혜를 기억하고 보답할 줄 알아야 한다.

그것도 선택적인 감사가 아니라 범사에 감사하라 하셨다.

마치 시장에서 물건을 살 때 이것저것 내가 좋아하는 물건을 고르기 위해서 뒤적거리는 감사가 아니라 모든 일에 감사할 때 은혜는 더욱더 빛이 나고, 세상은 아름답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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