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공백을 여백으로

공백을 여백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한국의 한 대중음악그룹의 멤버들이 스스로 그동안의 군복무면제와 관련된 시끄러운 논쟁의 막을 내렸다. 군 입대를 통해서 

국방의 의무를 감당한 후 다시 팬들 앞에 보이겠다는 각오를 발표한 것이다. 많은 권력층이나 특권층 자녀들이 부모찬스등을 이용하여 군복무 면제를 받은 것과는

대조되는 일이라 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이목을 받은 뉴스가 되었다.

 

 이들의 결정은 그룹을 아끼고 사랑하던 팬들에게 어떤 영향으로 되돌아올까? 적어도 모든 멤버들이 군복무를 마치기 위해서 3년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고 할때

그 3년동안 시간이 팬들에게 어떻게 기억될까? 공백일까? 아니면 여운일까? 공백은 사라진 시간, 잊혀진 시간, 단절된 시간이라면 여백은 기다림의 시간,

준비된 시간, 기억하는 시간이라고 할수 있다.

 

 아마도 법과 질서를 사랑하는 이 그룹의 3년이라는 시간은 절대로 공백이 아니라 여백으로 평가될 것이다. 또 하나의 더 성숙한 열매를 위해 기다림과

준비의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 우리에게도 과연 공백의 시간을 여백의 시간으로 만들 지혜가 필요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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