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도성육신(道成肉身)

도성육신(道成肉身)

 

노르웨이 선교사 칼 라이헬트의 이야기를 읽었다.

1890년 홍콩으로 파송 받은 칼 라이헬트는 홍콩과 광동성 일대에

복음을 전하려는 비전을 품고 도풍산을 근거지로 삼았다.

선교사는 먼저 중국인들의 불교를 이해하고 배우면서 복음을 전하기로 하였다.

그러나 결과는 그렇게 좋지 않았다.

그래서 결국 멏 년 후에는 머리를 깎고 가사를 입고 승가의 규율을 따르는 승려가 되었다.

그를 파송한 선교본부에서는 선교사의 사역이 변질되었다는 이유로 철수 명령을 내렸다.

그때마다 라이헬트는 간곡히 기다려 달라고 요청하였고 32년의 세월이 흘렀다.

선교사는 승려가 되었지만 한 순간도 복음을 전하려는 사명을 잊지 않았다.

그리고 마침내 32년 만에 도풍사 승려 70명이 세례를 받게 된다.

그리고 도풍사는 크리스천 선교센터로 변신하고 불상이 있던 중심에 십지가가 걸렸다.

예배당에는 커다란 글씨로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니' 라는 의미의

한자어 도성육신(道成肉身)이라는 글이 새겨진다.

한 분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복음의 능력이 한 사람 라이헬트를 통해서 열매를 맺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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