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흙 물은 금 수저

흙 물은 금 수저

어느 방송인의 글에서 자기 자신을 소개하면서 자기는 흙묻은 금 수저라고 표현한 것을 읽었다. 모두가 금 수저가 아니면 흙 수저라고 말하는 때에 흥미 진진한 표현이 아닐 수 없다. 요즘 방송에 등장하는 많은 사람들이 자주 "나는 금 수저인가? 흙 수저인가?"를 놓고 공방을 벌이는 것을 볼 수 있다. 그 뭇저는 출생이 좋고, 환경이 좋은 사람들 가운데서 성장한 사람을 가르킨다.
사람이 음식을 먹기 위해서 상에 앉으면 수저와 젓가락을 먼저 놓고는 음식을 기다린다. 그리고 음식이 나오면 가장 먼저 수저와 젓가락을 들고 음식을 먹기 시작한다. 이처럼 수저는 처음부터 상에 준비되어 있는 것이고, 또한 먹을 음식을 선택하는 필수적인 도구이다. 그러므로 금 수저든 흙 수저든 내가 스스로 만들어 가는 존재가 아니라 만들어진 상태, 그런 환경을 놓고 하는 말인 것이다. 그런데 자신이 흙 묻은 금 수저라는 말은 무슨 뜻일까? 겉으로 보기에는 흙 수저처럼 보이지만 그 흙을 닦아내면 얼마든지 금빛이 나는 수저가 될 수 있다는 말이다. 겉으로 보이는 것은 별 걸 아닌 것 같지만 속에는 보배를 사지고 있다는 말이다. 바로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흙 묻은 금 수저이다. 우리의 몸은 흙으로 지음을 받았지만 그 안에 보배이신 예수님ㄲ께서 계시기 때문이다. 주님의 보혈로 우리를 더럽게 하는 죄를 닦아내시고 하늘에서 영원히 빛나는 전도자가 흙 묻은 금 수저와 같은 사람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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