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후회

후회

지난 주간에 우리 바로 옆에서 목회하시던 목사님께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소천 하셨다.

한 주전에 통화를 하고 이번 주에 만나 뵙기로 약속한 터였는데 그만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아직도 한 참 일하실 수 있으신 나이, 너무나도 신사적이고 맑으셨던 목사님께서 갑자기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접하고 영안실로 갔을 때 환하게 웃는 모습의 사진만이 맞이해주셨다.

순간 그렇게 환하게 웃고 바라보시는 영정 사진 앞에서 나는 이렇게 고백했다.

[목사님 죄송합니다. 살아계실 때 한 번이라도 더 찾아뵙지 못해서, 더 멋지고 아름다운 동역자가 되어 드리지 못해서, 그리고 나만 이렇게 건강한 모습으로 찾아뵙게 되어서 정말 미안하고 죄송합니다.]

그러나 이미 늦은 후회였다. 마음만 있었지 실제로 몸으로 실천하지 못한 것에 대한 후회일 뿐이었다.

우리가 살아감에 있어서 이런 후회는 누구나 한두 번 경험했을 것이다. 그래서 송강 정철은 부모님 살아계실 때 섬기기를 다하라고 노래했다. 효를 하려고 해도 부모님이 기다려 주시지 않는다고, 주님 역시 살아 계시는 부모에게 순종하고, 자녀를 사랑하고, 남편에게 복종하고, 아내를 사랑하라고 가르쳐 주셨다.

이제 5월 가정이 달도 서서히 저물어 간다. 과연 나는 가족들에게, 또 이웃에게, 그리고 주님께 정말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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