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겸손한 삶

겸손한 삶

이 시대는 누구든지 자기를 높이고, 자기를 자랑하고, 자기를 나타내길 원한다. 그래서 현재 가지고 있는 것, 현재 누리고 있는 것에 대하여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다.

36살의 젊은 두 아이의 어머니로서 대장암 4기, 6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고 22개월을 살다가 죽기 직전에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마지막 글을 읽었다.

[그렇게 1년 보너스를 얻은 덕에 아들 초등학교 입학 첫날 학교에 데려다주는 기쁨을 누리고 떠날 수 있게 됐습니다. 녀석의 첫 번째 흔들거리던 이빨이 빠져 그 기념으로 자전거를 사주러갔을 때는 정말 행복했어요. 보너스 1년 덕에 30대 중반이 아니라 30대 후반까지 살고 가네요.]

그렇게 보면 우리가 배불러서 살을 빼야겠다고, 나이가 들어 흰 머리가 스트레스라고, 취직과 결혼을 앞둔 아이들이 골치 거리라고 말하는 것은 사치가 아닐까요?

6개월에서 22개월로 연장된 삶을 통해서도 감사할 수 있는 게 인생인데 우리는 너무나 갖고 싶은 것에 매달리다보니 가지고 있는 것에 감사할 줄 모르고 사는 것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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