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연약한 믿음

연약한 믿음

어느 교회에서 가뭄이 극심한 때에 온 성도들이 모여서 비가 오기를 간절히 기도했다. 그러자 기적과 같이 마른하늘에서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그런데 유독 한 교회학교 아이만이 우산을 가지고 와서 비를 맞지 않고 집에 돌아갈 수 있었다. 그 아이는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응답해 주신다는 사실을 믿었기에 우산을 들고 와서 기도했던 것이다.

며칠간 날씨 때문에 정말 신경이 많이 쓰여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했다.

비전센터 공사가 시작되고 비가 자주 오는 바람에 공사가 지연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일기예보에 비가 온다는 소식을 접하고 새벽기도 시간에 그래도 오늘은 비가 오지 않게 해 달라고 기도한다. 그리고 집에 돌아가서는 오전 시간을 기다리지 못하고 자꾸 밖을 주시한다. 하늘을 바라본다. 과연 오늘 비가 오지 않을까? 그런데 또 비가 온다. 그러면 다시 실망을 한다. 하늘을 향해 야속한 마음을 감추지 못한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본다. 나는 과연 믿음의 기도를 드렸는가? 그냥 막연하게 비가 오지 않기만을 바라지는 않았는가? 그리고 회개한다. 확실한 믿음으로 구하지 못했음을, 늘 연약한 믿음으로 주님의 마음을 감동시켜 드리지 못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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