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비움의 시간

비움의 시간


2019년을 마무리 하는 마지막 주일을 맞이하였다.

누구나 이쯤 되면 홀가분하다는 생각보다는 복잡한 생각으로 시간을 정리할 때이다

그러다가 또 다시 정신도 차리지 못한 채 새 해를 맞이한다. 

그래서 잠시 비움의 시간이 필요하다. 

마치 바다에서 밀물이 들어오기 전에  내 꾸러미에 정신없이 집어넣었던 것들 중에 

버려야 할 것들은 비우고 필요한 것들만 챙겨 집으로 돌아오듯이 내년까지 가지고 갈 필요가 없는 것들을 

과감하게 버리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모든 욕심과 원망과 불평과 시기와 다툼으로 얼룩진 상처들. 경쟁과 분쟁으로 인하여 생겨난 틀어진 인간관계들, 

거짓과 죄악으로 말미암아 남아 있는 마음의 불순물들을 과감하게 비워야 한다. 

그리고 이제 조금 가볍게, 홀가분하게 새해를 향해 떠날 채비를 하자.!

오랜만에 마음의 청소를 하고 새해맞이 소원의 그릇을 준비하듯 비움의 시간을 갖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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