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다른 길

다른 길

 

 고향에 다녀오는 길에 차가 막히자 네비게이션이 다른 길로 안내를 시작했다. 그래도 내가 아는 길이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방향과 다르게 운전을 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내가 아는 길이라고 자신 있게 운전을 하는데 가다보니 생소한 길이었다. 전에 다니던 길 보다 5-6분이나 더 많은 시간이 걸린 것이다.

 

 그러나 그 길을 달려다보니 전에 보지 못했던 바다가 보인다. 해안에 가까이 난 도로로 들어선 것이다. 나는 변명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마치 다른 풍경을

구경시켜 주려고 의도적으로 그 길로 운전하고 있다는 듯이 말이다. 그렇게 조금 더 걸리기는 했지만 다시 의도된 길로 합쳐지는 것을 볼수 있었다. 

알고 보니 틀린 길이 아니라 다른 길이었다. 이게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이 아닐까? 모두가 다 자기의 선택한 길을 가면서 그 길만이 옳은 길이라고 주장하지

말아야 한다. 조금 빠르게 간다고 옳은 길이고 조금 늦는다고 틀린 길이 아니기 때문이다. 다른 길로 가다보면 깨달음이 있고 새로움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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