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포 용

포 용

오고가는 사람들의 손에 들려 쥔 달력을 보면 한 해가 저물어 가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된다.

어쩌면 우리 국민들에게 너무나도 다사다난했던 해였기에 빨리 지나갔으면 하는 마음도 간절하기도 하다. 세계의 시선이 쏠리는 가운데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통과되고 대통령의 권한이 정지되고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기다려야하는 등 너무나 안타까운 시간이 지나는 시점에 있다.

이럴 때 우리에게 필요한 신앙의 양심은 무엇일까? 포용이라고 할 수 있다. 표결에 붙인 사람도, 표결에 참여한 사람도, 표결을 지켜본 백성들도 원수가 아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에 법이 있으니 법을 따라서 순리로 문제를 풀어 가면 반드시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날이 올 것을 믿기 때문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조급함을 버리고, 하늘의 지혜를 구하고, 하늘의 뜻을 찾고, 하늘의 섭리에 순종할 필요가 있다. 이 몫은 바로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것이다.

지금이 자다가 깰 때이고, 지금이 주님의 은혜를 구할 때이고, 지금이 새롭게 하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써야 할 때가 확실하다.

“노하기를 더디 하는 자는 크게 명철하여도 마음이 조급한 자는 어리석음을 나타내느니라.”(잠언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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