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너무 그러지 마시어요

너무 그러지 마시어요

 

 나태주 시인의 [너무 그러지 마시어요] 라는 시를 읽고 마치 우릴 신부 삼아주신 예수님께서 하나님 아버지께 중보하시는 내용 같아서 함께 나누려고 한다.

 

[ 너무 그러지 마시어요. 너무 섭섭하게 그러지 마시어요.  히나님, 저에게가 아니에요. 저의 아내 되는 여자에게 그렇게 하지 말아 달라는 말씀이에요.

이 여자는 젊어서부터 병과 더불어 약과 더불어 산 여자예요. 세상에  대한 꿈도 없고 그 어떤 사람보다도 죄를 안 만든 여자예요. 신장에 구두도 많지 않을 여자구요,

장롱에 비싸고 좋은 옷도 여러 벌 가지지 못한 여자예요.

 

 한 남자의 아내로서 그림자로 살았고 두 아이의 엄마로서 울면서 기도하는 능력밖엔 없는 여자이지요. 자기 이름으로 꽃밭 한평, 채전 밭 한 귀퉁이 가지지 못한

여자예요. 남편 되는 사람이 운전조차 할 줄 모르는 쑥맥이라서 언제나 버스만 타고 다닌 여자예요. 돈을 아끼느라 꽤나 먼 시장 길도 걸어 다니고 

싸구려 미장원에만 골라 다닌 여자예요. 너무 그러지 마시어요. 가난한 자의 기도를 잘 들어 응답해 주시는 하나님, 저의 아내 되는 사람에게

너무 섭섭하게 그러지 마시어요].(2007-나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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