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내가 목아르다

내가 목아르다

 

'목마른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로 쉬게 하리라.'   

이렇게 약속하신 주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하신 말씀이 우리의 마음을 울린다.

'내가 목마르다.'    육신으로 오신 예수님께서 물과 피를 다쏟으시고

섭씨 40도 이상의 뜨거운 날씨에 태양에서 가장 나무 십자가에 달리신

상태에서 하신 말씀이기에 어쩌면 당연한 음성으로 들린다.

그러나 주님의 이 말씀은 당신의 목이 타들어가는 것을 인해 하신 말씀이 아니라

세상의 죄악으로 인해 죽어가는 인생들에게 필요한 생명수를 흘려보내시기

위한 마자막 절규였다. 

주님이 십자가 위에서 흘리신 보혈이 사망의 권세에 매인 인생들을 생명의 자리로

인도하시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그러므로 부활의 아침에 주님을 만난 사람들은 더 이상 목마른 자들이 아니라

푸른 초장과 쉴만한 물가로 초대받은 천국 백성이며 철마다 열매를 맺고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은 영생을 선물로 받게 되었음을 노래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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